[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월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모두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면서 생산량이 늘어나 기존에 쌓여있던 대기수요 물량에 대응하면서 판매량도 같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 현대차 국내외 판매 모두 늘어, 새 그랜저가 국내 판매 견인

현대자동차는 2023년 2월 국내 6만5015대, 해외 26만2703대 등 세계 시장에서 모두 32만 771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그랜저 2월 국내 판매 견인, 기아 스포티지 해외판매 이끌어

▲ 현대자동차가 2022년 11월 출시한 그랜저.


국내 판매는 22.6% 증가, 해외 판매는 4.1% 늘었다. 전체 판매는 7.3% 증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그랜저로 9817대 팔렸다. 현대차는 2022년 11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7세대 그랜저를 6년 만에 출시했다.

나머지 세단의 판매량은 쏘나타 2240대, 아반떼 6336대, 아이오닉6 1632대 등 총 2만25대 등이었다.

RV(레저용차)는 팰리세이드 3539대, 싼타페 2776대, 투싼 3561대, 코나 3225대, 캐스퍼 3164대 등 모두 1만9552대가 팔렸다.

상용차인 포터는 1만1099대, 스타리아는 3416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227대 판매됐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835대, G80 4290대, GV80 1673대, GV70 2468대 등 모두 9696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포함해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각종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 기아 국내외 판매 모두 늘어, 스포티지가 판매 견인

기아는 2023년 2월 국내 5만16대, 해외 20만3708대 등 25만4027대를 팔았다.
 
현대차 그랜저 2월 국내 판매 견인, 기아 스포티지 해외판매 이끌어

▲ 기아 스포티지.


2021년 2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량은 26.9%, 해외 판매는 12.0%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판매량은 14.7%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카니발이 6039대 팔려 승용모델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밖에 레이 4268대, K8 4168대, K5 2653대, 모닝 2049대 등 모두 1만4583대가 팔렸다.

RV 판매량은 스포티지 5689대, 셀토스 5552대, 쏘렌토 4745대, 등 총 2만6360대 등이다.

상용은 봉고Ⅲ 등 버스를 합쳐 모두 9073대가 판매됐다. 이가운데 봉고Ⅲ가 8977대를 차지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225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1046대, K3(포르테)가 1만7534대씩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2월 중 일부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있었음에도 전년 대비 특근 확대를 통한 물량 확대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