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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지난해 영업손실 92% 줄였다, 올해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 높아져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3-03-01 08: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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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하며 올해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동부시각 기준으로 2월28일 쿠팡Inc(쿠팡 모회사)는 지난해 매출 205억8262만 달러(약 27조2102억 원, 환율 1322원 기준), 영업손실 1억1201만 달러(약 1480억9천만 원)을 냈다고 밝혔다.
 
쿠팡 지난해 영업손실 92% 줄였다, 올해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 높아져
▲ 쿠팡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축소돼 올해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낼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2021년보다 매출은 26%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92% 줄었다.

지난해 순손실은 9204만 달러로 2021년보다 93% 감소했다. 2022년 조정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은 3억8121만 달러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제품커머스(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에서 매출 199억5459만 달러, 조정EBITDA 6억584만 달러를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 늘었고 흑자로 돌아섰다.

신사업부문(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에서는 매출 6억2802만 달러, 조정EBITDA –2억2463만 달러를 봤다. 2021년보다 매출은 10% 늘었고 손실 규모는 42% 축소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쿠팡은 매출 53억2677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7조419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초로 7조 원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340만 달러(약 1102억5천만 원)으로 2분기 연속 1천억 원대 흑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역시 1억206만 달러(약 1349억원)를 내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고객(활성 사용자 수)은 1811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보다 1% 늘었다.

쿠팡 활성 사용자의 1인당 구입액은 지난해 4분기 평균 294달러였다. 2021년 말보다 4%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수년에 걸쳐 지속한 투자와 혁신을 이룬 결과다”라며 “앞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방대한 국내 유통 시장에서 차별화한 상품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전체 유통 시장에서 수년 동안 상당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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