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3%(0.64달러) 내린 배럴당 7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7일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을 향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해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94%(0.78달러) 하락한 배럴당 82.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54% 내린 104.647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보인다. 그러나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기준 금리를 이번 달과 같은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러시아발 원유 공급차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가 낙폭은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3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