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월 출시될 방탄소년단(BTS) 레고 세트가 케이팝(K-pop) 돌풍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레고그룹은 3월 초 BTS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주제로 한 '레고 BTS 다이너마이트 세트'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 레고그룹은 3월 초 BTS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주제로 한 '레고 BTS 다이너마이트 세트'를 출시한다. <하이브> |
이에 대해 WSJ은 “BTS가 당분간 솔로 활동을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BTS의 첫 번째 주요 협업이다”며 “레고와 이번 계약은 역사적으로 강력한 영향력과 시장성을 가진 케이팝 돌풍을 시험대에 올려놓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WSJ은 이어서 “BTS는 여전히 하이브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이브는 완전체 그룹으로 BTS를 홍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BTS 브랜드 라이선싱 계약이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지를 테스트할 것이다”고 했다.
레고 BTS 다이너마이트 세트는 레고 팬들의 창작품을 실제 제품으로 출시하는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졌다.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은 레고 작품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올리고 1만 명 이상이 투표하면 레고그룹이 프로젝트를 심사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레고 정식 제품으로 출시된다.
BTS의 미국 팬 2명이 함께 프로젝트를 올렸고 약 한달 만에 1만 표가 넘는 지지를 얻으며 제품화가 결정됐다.
레고그룹에 따르면 BTS 다이너마이트 세트는 총 749개 브릭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99.99달러로 결정됐다.
WSJ은 BTS 팬들이 구매 의사를 밝히면서도 일부는 가격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고 전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