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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기관, 신라젠 '펙사벡' 병용요법 대장암 임상1/2상 결과 내놔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3-02-16 11: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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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해외 연구진이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을 활용한 병용요법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연구진은 최근 암면역요법저널(JITC) 2월호에 논문 '난치성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 임상1/2상 연구(Phase I/II study of PexaVec in combination with immune checkpoint inhibition in refractory metastatic colorectal cancer)'를 게재했다.
 
미국 연구기관, 신라젠 '펙사벡' 병용요법 대장암 임상1/2상 결과 내놔
▲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을 활용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진은 화학요법에 실패한 불일치 복구 정상(pMMR) 전이성 대장암(mCRC) 환자 34명을 2017년 12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모집해 16명에게는 펙사벡과 '더발루맙'을, 18명에게는 펙사벡과 더발루맙과 '트레멜리무맙'을 투여했다. 더발루맙과 트레멜리무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항암제다. 각각 암세포의 면역에 관여하는 단백질 ‘PD-L1’과 ‘CTLA-4’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한다.

임상의 1차 평가지표는 안전성이었다. 시험결과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들은 예상치 않은 이상사례(AE)를 일으키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됐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열(34명)과 오한(32명)이었다. 부작용 정도가 큰 3~4등급 이상사례를 보면 펙사벡·더말루맙 투여군에서는 발열(9명)과 림프구 감소(4명)가, 펙사벡·더말루맙·트레멜리무맙 투여군에서는 림프구 감소(6명)와 빈혈(4명)과 발열(3명) 등이 일어났다.

2차 평가지표에는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 등이 포함됐다. 펙사벡·더말루맙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3개월, 펙사벡·더말루맙·트레멜리무맙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1개월로 나타났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7.5개월, 5.2개월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2.1개월과 2.3개월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이성 대장암에 대해 승인한 기존 3차 치료요법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며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의 조합이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현미부수체란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부분을 말한다. 이 부분이 안정돼있다는 것은 DNA 복제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교정하는 체내 시스템 '불일치 복구(MMR)'가 정상(pMMR)이라는 뜻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불일치 복구가 정상인 유형 중 소수만이 면역치료에 반응한다. 불일치 복구에 결함이 발생한(dMMR) 유형은 체세포 돌연변이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종양 항원 발현이 많아져 면역반응이 더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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