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음식물폐기물에서 나오는 가스를 연료로 전환해 공급하는 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1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홍보에너지와 ‘바이오가스 고질화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음쓰' 가스로 연료 만든다, 바이오에너지 시장 진출 본격화

▲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오른쪽)와 박용주 홍보에너지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홍보에너지와 ‘바이오가스 고질화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홍보에너지는 전북 군산에 위치한 자원재순환기업이다. 민간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바이오가스화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2022년 대상그룹에 인수됐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으로 바이오에너지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에코플랜트는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을 홍보에너지가 보유한 사업장에서 실증하고 재생 천연가스 생산, 판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보에너지는 기존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고질화 설비를 더해 수익구조를 확대하고 생산한 재생천연가스를 도시가스, 수송연료 등으로 인근 수요처에 공급한다.

바이오가스 고질화는 음식물 쓰레기, 하수 찌꺼기, 가축의 분뇨 등 유기성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는 기술이다.

바이오가스는 대기 중에 버려지면 온실효과를 유발한다. 하지만 고질화기술을 이용하면 에너지 손실 없이 천연가스와 유사한 재생천연가스로 바꿀 수 있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바이오가스 고질화사업은 폐기물의 에너지화를 실현하는 획기적 기술”이라며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대체에너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SK에코플랜트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