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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셀 세포치료제 CDMO 승기 잡는다, 미국 계열사 내년 상업생산 진입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3-02-14 12: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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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C셀 계열사인 미국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바이오센트릭이 내년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을 본격화한다.

GC셀은 이와 함께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분야의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GC셀 세포치료제 CDMO 승기 잡는다, 미국 계열사 내년 상업생산 진입
▲ GC셀 계열사 바이오센트릭이 내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바이오센트릭 현장.

14일 바이오센트릭 홈페이지를 보면 2024년 상업생산 진입을 목표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시설과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센트릭은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CDMO기업으로 파일럿 공장과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을 위한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파일럿 공장은 10밀리리터(㎖)~50리터(ℓ) 규모 배치(배양 단위)로 운영되며 공정개발, 기술이전, 시험생산 등 전임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수행한다. GMP 생산시설은 2~200ℓ 배치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1상부터 임상3상에 사용되는 물질을 생산한다.

상업생산은 임상이 마무리된 후 정식 출시되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단계를 말한다. 당연히 임상 물질만 생산할 때보다는 시설 규모가 커져야 한다. 

바이오센트릭은 기존에 치료제를 생산하는 클린룸(청정실) 2곳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11월 새로운 GMP 시설을 개장해 4곳으로 확대했다. 또 클린룸 1곳을 더 추가하기 위한 설계를 진행하는 중이다.

바이오센트릭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상업생산 진입은 GC셀의 글로벌 CDMO사업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GC셀은 2021년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이 합병해 탄생한 기업으로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4월 GC녹십자그룹 지주회사 녹십자홀딩스와 함께 바이오센트릭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GC셀은 바이오센트릭 인수를 통해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CDMO사업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포유전자치료제에 대한 CDMO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GC셀은 앞으로 바이오센트릭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공산이 크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생산의 기술적 어려움이 커 의약품 중에서도 위탁생산 비중이 높은 분야로 알려졌다.

올해 GC셀 대표가 새로운 인물로 바뀌는 것도 회사의 CDMO시장 공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GC셀은 최근 제임스 박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제임스 박 내정자는 세계적인 CDMO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일하며 7년 동안 약 55억 달러(약 7조 원) 규모의 거래 성사를 이끌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사업이 GC셀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제임스 박 내정자는 3월 대표 취임 후 CDMO사업에 대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GC셀의 세포치료제 CDMO사업 매출은 2021년 7억7500만 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1~3분기에는 70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GC셀 관계자는 "제임스 박 대표이사 내정자는 신약개발부터 상업생산 및 영업을 아우르는 제약바이오사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이해와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GC셀이 세포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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