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소기업이 기후 관련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지원책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탄소국경세 등 국내외 기후 관련 규제에 중소기업의 대응을 지원하는 '2023년 탄소중립수준진단' 사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기후 규제 관련 기업별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사진은 경남 진주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사 건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진단을 원하는 기업이 지원을 신청하면 대상 기업의 생산 공정별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해 에너지를 줄이는 방안을 공유한다.
진단을 받은 기업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범적으로 줄이는 기업에게는 시중 은행과 연계해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준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사업에 함께 참여하며 각각 최대 0.4%포인트, 0.1%포인트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대출 상품에 따라 금리 우대의 범위는 달라질 수 있다.
2022년 시작한 탄소중립수준진단 사업은 시행 첫 해 600여 곳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안을 제공했다. 지원대상 기업 가운데 500여 곳에는 모두 1288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및 설비 보조금이 지원됐다.
올해 탄소중립수준진단 대상 기업은 설립 3년 이상의 제조업 중소기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해당 지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부 및 지부로 신청하면 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