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 목표주가가 줄줄이 내려갔다.
실적 증가 흐름이 당분간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 증권업계 의견이 모였다.
9일 신세계 관련 분석리포트를 낸 증권사 13곳 가운데 6곳이 신세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4만 원 내렸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까지는 대부분 계열사에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며 "신세계의 2023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1만5천 원 내린 26만5천 원으로 조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면세점과 백화점을 비롯한 전 계열사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소비 사이클에 민감한 가구와 패션 등 여유 소비재 위주로 구성돼 있어 본격적 내수 둔화에 민감하게 영향받기 시작했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위원은 "신세계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9%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 역시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1만 원 낮춘 32만 원으로 조정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결실체에 이익 기여도가 높은 백화점부문의 실적 성장세가 내수 소비 둔화와 내수 패션 카테고리의 높은 베이스 부담 영향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면세부문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신한증권과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도 신세계 목표주가를 각각 2만 원, 2만 원, 3만 원씩 내려 28만 원, 30만 원, 27만 원으로 수정 제시했다.
신세계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140억 원, 영업이익 141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14.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6% 빠졌다.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것이기도 하다.
상장업체 분석기관 에프엔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742억 원, 영업이익 76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8천억 원대였지만 눈높이가 다소 낮아졌다. 남희헌 기자
실적 증가 흐름이 당분간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 증권업계 의견이 모였다.
▲ 신세계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실적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모습.
9일 신세계 관련 분석리포트를 낸 증권사 13곳 가운데 6곳이 신세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4만 원 내렸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까지는 대부분 계열사에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며 "신세계의 2023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1만5천 원 내린 26만5천 원으로 조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면세점과 백화점을 비롯한 전 계열사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소비 사이클에 민감한 가구와 패션 등 여유 소비재 위주로 구성돼 있어 본격적 내수 둔화에 민감하게 영향받기 시작했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위원은 "신세계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9%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 역시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1만 원 낮춘 32만 원으로 조정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결실체에 이익 기여도가 높은 백화점부문의 실적 성장세가 내수 소비 둔화와 내수 패션 카테고리의 높은 베이스 부담 영향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면세부문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신한증권과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도 신세계 목표주가를 각각 2만 원, 2만 원, 3만 원씩 내려 28만 원, 30만 원, 27만 원으로 수정 제시했다.
신세계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140억 원, 영업이익 141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14.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6% 빠졌다.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것이기도 하다.
상장업체 분석기관 에프엔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742억 원, 영업이익 76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8천억 원대였지만 눈높이가 다소 낮아졌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