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022년 12월 경상수지는 26억8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 수출입 화물. <연합뉴스> |
이는 지난해 11월 2억2천만 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298억3천만 달러 흑자를 냈으나 2021년 852억3천만 달러와 비교해 554억 달러 축소됐다. 2011년 이후 최저치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지난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유지하다 4월 적자로 돌아섰다. 5월 다시 흑자로 전환됐으나 8월 적자로 돌아섰고 9월부터 10월까지 흑자를 유지해오다 11월 적자로 전환됐고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12월 경상수지를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4억8천만 달러 적자를 내며 2022년 9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적자를 보였다. 2021년 12월과 비교해 49억1천만 달러 급감했다.
수출은 2021년 12월 대비 10.4% 감소한 556억7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은 2021년 12월과 비교해 2.7% 줄어든 561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 수지는 13억9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2021년 12월과 비교해 적자폭이 6억3천만 달러 확대됐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흑자 규모가 2021년 12월 34억9천만 달러에서 2022년 12월 47억9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