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결선투표에 올랐을 때 안철수 의원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안 의원과 김 의원이 양자대결을 하면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안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0.8%로 27.0%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을 크게 앞섰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3.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미디어토마토] 국민의힘 전당대회 안철수 우세, '윤심 개입' 의견 65%

▲ 미디어토마토가 2월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안철수 의원(사진 왼쪽)이 김기현 의원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앞섰다. 보수 지지세가 뚜렷한 대구·경북에서도 안 의원(42.5%)이 김 의원(37.6%)을 앞섰다.

안 의원은 서울에서 52.7%, 경기·인천에서 54.3%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김 의원은 서울 24.6%, 경기·인천 23.4%을 얻는 데 그쳐 수도권에서도 안 의원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국민 세 명 가운데 두 명은 '윤심'이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개입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65.0%가 ‘개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개입하고 있지 않다’는 24.0%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름’은 11.0%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월30일부터 2월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