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증권이 경기 하남시에 'K-스타월드‘ 조성에 투자에 나선다.

하남시는 하나증권에서 K-스타월드 조성에 직접투자 2천억 원을 포함해 사업비와 같은 규모인 3조5천억 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금융참여의향서(LOI)를 보냈다고 2일 밝혔다. 
 
하나증권, 경기 하남에 ‘K-스타월드’ 조성 관련 3조5천억 투자 제안

▲ 하나증권이 경기 하남시 'K-스타월드' 조성에 3조5천억 원 투자의향을 밝혀 재무적 투자자로 나선다. 사진은 K-스타월드 조감도. <경기 하남시>


K-스타월드 사업은 하남 미사아일랜드에 민간자본을 활용해 케이팝 공연장과 영화촬영장,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한 바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가 조성되면 300만 명 수준의 국내외 관광객이 유치되고 3만 개 규모의 일자리 창출 효과 및 연 2조5천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미사섬 일대는 그린벨트와 상수도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어 사업 진척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하남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국회 토론회를 열고 국무총리, 국토교통부 장·차관, 환경부 차관 등을 만나 규제완화를 건의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23년 정부예산에 K-스타월드 조성사업 관련 용역비 3억 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예산(국비)으로 반영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금융참여의향서에 따라 재무적 투자자가 유치됐다”며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