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950억 원, 영업이익 271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3.7% 각각 감소한 것이다.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부진에 따라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이니스프리, 에뛰드, 오설록 등 브랜드는 대부분 실적이 개선됐다. |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 매출 4조1349억 원, 영업이익 2142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5.0%, 영업이익은 37.6% 각각 줄어들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이 동반 부진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지난해 매출 2조5813억 원, 영업이익 2182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27.3% 줄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하락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화장품부문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4935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84.3% 줄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년 내내 반복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동남아시아지역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외 다른 브랜드의 지난해 실적은 대부분 개선됐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매출 2997억 원, 영업이익 324억 원을 거뒀는데 1년 전보다 매출은 2.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에뛰드는 지난해 매출 106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냈는데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0.3%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에스쁘아는 지난해 매출 516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거뒀는데 2021년보다 매출은 10.3%가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지난해 매출 665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냈는데 1년 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7.1% 각각 늘어났다.
오설록은 지난해 매출 814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172.3% 각각 늘어났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