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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작년 4분기 실적 부진 이어져, 연간 영업이익은 반토막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1-31 17: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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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의 실적 부진이 지난해 4분기에도 이어졌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78억 원, 영업이익 128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46.5% 줄어든 것이다.
 
LG생활건강 작년 4분기 실적 부진 이어져, 연간 영업이익은 반토막
▲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져 연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국내외 경기침체 및 소비 둔화가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비용 증가와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에도 국내외 경기 침체 및 소비 둔화가 사업 전반에 영향을 줬다"며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뷰티부문은 중국의 시황 악화와 그에 따른 소비 둔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후퇴했다.

뷰티부문은 2022년 4분기 매출 8701억 원, 영업이익 792억 원을 냈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57.7%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중국 현지와 면세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며 "하지만 브랜드 '후'가 2022년도 광군제 행사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온라인 채널 다각화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HDB(홈&데일리뷰티)와 음료(리프레쉬먼트)부문은 신제품 출시와 고급 브랜드 판매 호조로 성장을 이어갔다.

HDB부문은 2022년 4분기 매출 5265억 원, 영업이익 189억 원을 거뒀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5.0% 늘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시황은 개선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에 마케팅 투자를 지속한 결과 '닥터그루트'와 '피지오겔'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로열티를 높히고 있다"며 "특히 피지오겔은 2022년 출시한 '피지오겔 데일리뮨 디펜스 쿠션'이 연말 홈쇼핑에서 성과를 내며 뷰티 카테고리로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음료부문은 2022년 4분기 매출 4112억 원, 영업이익 308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7.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1% 줄었다.

LG생활건강은 "4분기는 음료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카타르 월드컵의 영향으로 편의점과 배달 채널 등에서 탄산음료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다"며 "다만 원부자재 단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동안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 △스프라이트 제로X블랙 팬서 △파워에이드 월드컵 패키지 등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또한 '몬스터에너지'는 매출이 29.0% 성장하는 등 에너지 음료의 판매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857억 원, 영업이익 7111억 원, 순이익 258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44.9%, 순이익은 70.0% 각각 줄어든 것이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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