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7.0%, 부정평가는 59.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37% 3주째 하락, 수도권·중도층 부정평가 ↑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월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7.0%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2.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23일 발표)보다 1.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2주차(19일 발표)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6.6%포인트 오른 49.7%로 부정평가(46.8%)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강원에서는 긍정평가가 54.0%로 부정평가(44.0%)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79.0%), 인천·경기(63.9%), 서울(60.9%), 대전·세종·충청(54.5%), 대구·경북(54.3%) 순이었다. 서울(4.9%포인트)과 인천·경기(5.8%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7.6%, 부정평가는 39.1%였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70.1%), 18~29세(68.1%), 50대(63.8%), 30대(60.4%), 60대(5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2.7%포인트 많아진 63.8%였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2.4%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4.5%였다.

직업별로는 자영업(2.8%포인트), 학생(2.3%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반면 농림어업(15.7%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3.1%포인트), 가정주부(3.3%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아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6%, 더불어민주당 45.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6.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1%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3.9%, ‘지지정당 없음’은 10.7%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