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3-01-29 16: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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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29일 대한석유협회(KPA) 자료를 보면 2022년도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은 570억3700만 달러(한화 약 73조7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 29일 대한석유협회(KPA) 자료를 보면 2022년도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은 570억3700만 달러(한화 약 73조7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도 석유제품 수출액 규모는 기존 최고치인 2012년 532억5100만 달러를 크게 웃돈다. 사진은 에쓰오일 울산공장의 전경. <에쓰오일>
2022년도 석유제품 수출액 규모는 기존 최고치인 2012년 532억5100만 달러를 크게 웃돈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액 증가폭도 71.2%로 2011년 64.2%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국내 정유사의 원유 수입액이 954억5천만 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석유제품 수출로 수입액의 59.8%를 회수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한 원유 수입액 비율도 2022년이 역대 최고치다.
수출된 석유제품을 보면 경유가 46.3%로 가장 수출액 비중이 컸다. 그밖에는 휘발유 19.4%, 항공유 18.0%, 나프타 4.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출한 국가별로는 호주가 18.3%, 싱가포르 12.1%, 미국 8.3%, 중국 7.9%, 일본 7.7% 등 순으로 비중이 컸다.
대한석유협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세계 석유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한국의 석유제품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다”며 “국내 정유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동률을 최대 수준인 79.4%까지 올리며 제품 생산 및 수출로 대응한 것도 석유제품 수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