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차세대 음극재로 주목받고 있는 실리콘 음극재 생산을 위해 591억 원을 출자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7일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6월 경상북도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연간 45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 1단계 생산설비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세웠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정도 높일 수 있는 물질을 말한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은 물론 충전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실리콘 음극재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해마다 3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5% 미만인 실리콘 음극재 함량도 2025년에는 10% 이상, 2030년에는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사업다각화를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7월 실리콘 음극재 개발업체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천연흑연, 인조흑연 및 실리콘 음극재까지 음극재 분야 모든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며 "향후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