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심리지수가 2달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한 90.7로 집계됐다.
▲ 소비자심리지수가 2달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가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
주요국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소비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상승은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5월부터 3달째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이후 8월과 9월에 반등한 뒤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 연속으로 하락하다 12월 다시 반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계수입전망지수(96)는 1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110)는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현재생활형편지수(82)는 1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60)는 2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지수(85), 현재경기판단지수(51)는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지수(68)는 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 투기지역 해제, 부동산 세제 보완방안 시행 등 정부 정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보다 0.1%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소비자가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인 5.0%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