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월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체결된 경제 협력 계획의 후속 조치를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나타내며 관계기관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계 부처는 한-UAE 투자 협력 플랫폼 구축 등 국부펀드 투자에 관련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저도 수출전략회의와 규제혁신전략회의를 통해 체결된 양해각서(MOU) 및 계약 관련 후속조치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사이의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국무위원들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며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순방 기간에 만난 외국 최고경영자들에게 대통령실과 언제든 편하게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CEO들에게 제 사무실이 언제나 열려 있으니 한국을 방문할 때 편하게 찾아달라고 했다”며 “'애로 사항도 대통령에게 기탄없이 얘기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위원들도 외국 기업의 애로 사항을 좀 많이 경청해달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혼자 싸우도록 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혁신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윤 대통령은 “규제, 노동 등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우리 제도를 정합시키지 않으면 (해외에서)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기업이 국제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며 “우리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