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2포인트(0.51%) 오른 2380.3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까지 2거래일 동안 이어진 하락세가 끝났다.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로 3거래일 만에 반등, 코스닥은 이틀 연속 상승

▲  19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76포인트(0.58%) 떨어진 2354.56에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전환한 뒤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측 인사의 긴축지속 발언이 나와 경기침체우려로 하락 출발했으나 원화강세와 중국 증시 상승전환에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3일 만에 상승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57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3146억 원과 26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의료정밀(3.0%), 통신업(1.6%), 보험(1.5%), 전기가스(1.3%)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82%), LG화학(1.31%), 삼성전자우(1.28%), 삼성바이오로직스(1.01%) 등이 1% 이상 올랐다.

하락종목을 보면 카카오(-1.30%)가 많이 내렸고 삼성SDI(-0.49%), LG에너지솔루션(-0.44%), 현대차(-0.30%)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지수는 1.14포인트(0.16%) 상승한 712.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부터 2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나스닥이 급락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함께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출발했지만 시총상위의 제약주 강세 등으로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가 6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460억 원과 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의료정밀기기(2.5%), 오락문화(2.3%), 방송서비스(1.9%)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5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5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상승 종목을 보면 HLB(1.46%)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셀트리온제약(1.38%)와 셀트리온헬스케어(1.22%)가 뒤를 이었다.

주가 하락 종목을 보면 엘앤애프(-3.26%), 에코프로(-3.14%), 에코프로비엠(-1.42%), 카카오게임즈(-0.66%), 펄어비스(-0.56) 순서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3원 내린 1232.1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