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개발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1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말레이시아 해상 에너지솔루션 기업 MISC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 삼성중공업이 MISC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두 회사 실무진들이 업무협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삼성중공업> |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FCSU, Floating CO2 Storage Unit)는 육상 터미널에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고갈된 해저 유·가스정에 저장하는 신개념 해양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MISC와 함께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와 이 설비 상부에 주입설비가 탑재된 설비를 개발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확산되면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세계에서 개발 또는 검토되고 있는 탄소 포집 및 저장 프로젝트는 1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부터 한국-말레이시아 사이 탄소 포집·운송·저장사업인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윤병협 삼성중공업 해양기술영업팀장은 “MISC와 협력을 계기로 탄소 포집 및 저장시장의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