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그룹의 조선 분야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16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20만㎥(입방미터)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3척에 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인도한 LNG운반선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8m, 너비 48.9m, 높이 26.9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계약금액은 모두 9714억 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첫 수주인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LNG운반선을 수주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173척 가운데 44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운반선 발주 문의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LNG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선박 수주에 집중해 수익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