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1-02 13: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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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해외 제약사의 루게릭병 치료제를 국내로 들여온다.
SK케미칼은 2일 이탈리아 제약사 이탈파마코에서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을 도입해 발매한다고 밝혔다.
▲ SK케미칼은 2일 이탈리아 제약사 이탈파마코에서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을 도입해 발매한다고 밝혔다.
루게릭병이라 불리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은 운동신경 세포가 점점 파괴되면서 사지 및 호흡근육까지 마비되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SK케미칼에 따르면 국내 루게릭병 환자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3.5% 증가해 지난해 4709명에 이르렀다.
SK케미칼은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테글루틱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테글루틱은 루게릭병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거나 기관절개 시점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루게릭병이 악화돼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 기관절개 시술 후 인공호흡기를 적용해야 한다.
SK케미칼은 테글루틱에 현탁액 제형이 적용돼 삼킴 장애를 겪는 루게릭병 환자들이 쉽게 복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탁액이란 작은 알갱이를 액체에 혼합한 제형을 말한다.
박현선 SK케미칼 Pharma 기획실장은 "SK케미칼이 판매하는 '원드론패취', '온젠티스캡슐' 등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가 이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테글루틱 도입으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