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년 1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내년에 4인 가족 기준으로 전기요금이 월 4천 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30일 2023년 1분기에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인상 내역을 보면 전력량요금이 kWh당 11.4원, 기후환경요금이 kWh당 1.7원 오른다. 연료비조정단가는 현행대로 kWh당 5.0원이 유지됐다.
월평균 307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한 달 전기요금은 4022원 오르게 된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률은 9.5%다.
2023년에는 1분기는 물론 이후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와 한전은 국회에 연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을 kWh당 51.6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일부 연료비 등 이번에 반영하지 못한 잔여 인상요인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하여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가스요금을 놓고 내년 1분기에는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내년 1분기 전기요금, 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하며 “가스요금은 동절기 난방비 부담, 전기요금 인상 등을 고려해 내년 1분기에는 동결하고 2분기 이후 인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