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영풍정밀이 계열사 고려아연 주식 350억 원 규모를 사들인다.
영풍정밀은 27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350억 원을 들여 고려아연 주식 6만2056주를 장내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영풍정밀이 계열사 고려아연 주식 350억 원 규모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 |
취득예정일은 2023년 12월28일이다.
취득목적은 지배권 강화다.
영풍정밀은 이번 취득으로 고려아연 보유 주식 수가 기존 32만212주에서 38만2268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1.61%에서 1.92%로 0.31%포인트 높아진다.
고려아연은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영풍그룹은 고 장병희 명예회장과 고 최기호 명예회장이 1949년 함께 창업한 영풍기업사를 모태로 한다.
영풍그룹은 최기호 창업주 일가가 고려아연 계열사를, 장병희 창업주 일가가 전자 계열사를 경영해왔다.
하지만 3세 경영이 시작되면서 두 창업주 일가가 고려아연을 두고 우호지분 확보에 나서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고 있다.
영풍정밀은 취득 주식 수와 지분율이 350억 원 한도 안에서 26일 고려아연 주식 종가 56만4천 원을 반영해 계산한 것인 만큼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으면 정정공시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