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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고급 화장품 브랜드 덕에 2분기도 고공성장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7-01 18: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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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후’ ‘숨’ 등 고급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실적이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LG생활건강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 왔던 고급 화장품 부문의 구조적 성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화장품 부문에서 고급 브랜드 매출 기여도가 크게 확대되면서 최대 성장 동인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LG생활건강, 고급 화장품 브랜드 덕에 2분기도 고공성장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LG생활건강 화장품부문에서 고급 브랜드군의 매출 기여도는 2014년 39%에서 최근에는 66%까지 높아졌다.

한 연구원은 “한방 브랜드 ‘후’의 급격한 성장에 이어 최근에는 발효 화장품 ‘숨’의 성장도 주목할만 하다”며 “이 고급 화장품 브랜드는 면세점 채널을 중심으로 중국인 수요를 적극 흡수하고 있고 중국 현지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내국인 수요까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급 브랜드의 활약에 힘입어 LG생활건강의 2분기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26%, 영업이익은 41.8%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과 음료사업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가습기 살균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생활용품 전반에 걸쳐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기도 했지만 LG생활건강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은 날씨 탓에 탄산음료 수요가 많아 음료부분도 좋은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130억 원, 영업이익 220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3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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