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1%(2.24달러) 하락한 배럴당 7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8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제품 재고가 예상 밖의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해 12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68.61달러를 보인 지난해 12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2월물 브렌트유는 2.75%(2.18달러) 내린 배럴당 77.1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감소세를 보였지만 석유 제품 재고가 늘어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직전 주보다 519만 배럴 줄었다. 감소폭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예측했던 140만 배럴보다 3배가량 큰 것이다.
미국의 긴축정책 지속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석유 제품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이 이날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집계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532만 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616만 배럴 증가했는데 이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다.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12월과 내년 2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연달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