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2023 CES에 참가한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부스 조감도. <현대모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적합한 융합 신기술을 2023년 CES에서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기술 전시회인 CES에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역대 가장 넓은 면적인 780㎡(약 236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우리가 가는 길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기에’를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세계를 소개하기로 했다.
핵심 콘텐츠로는 ‘엠비전 TO’와 ‘HI’을 선보인다.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되는 엠비전 TO와 HI는 신개념 PBV 콘셉트 모델이다. 'TO'는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Toward) 의미를, 'HI'는 사용자 중심의 경험(Humanity)을 강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엠비전(M.Vision)은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철학과 비전을 상징하는 브랜드를 말한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다. 차량의 전·후측면에 있는 4개의 기둥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센서와 e-코너 모듈, 혼합현실(MR)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융합했다.
엠비전 TO 내부에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와 어울리는 접거나 회전할 수 있는 좌석이 탑재된다.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로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엠비전 HI에는 시선을 컴퓨터 마우스처럼 활용하는 원거리 조작 기술이 적용돼 별다른 조작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위한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해 양산 적용이 가능한 모빌리티 신기술 19종을 소개할 계획이다.
미래 칵핏 통합 솔루션(MVICS 4.0), LED 그릴 라이팅, 홀로그램 AR-HUD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기술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쳐 신규 수주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 금액은 33억3천만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의 90%를 달성한 바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미래 사업과 기술 개발 방향,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미디어 발표회도 진행한다.
현지 시각으로 1월5일 오전 현대모비스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발표회에는 현대모비스 주요 경영진이 나와 회사의 사업과 기술 경쟁력 등을 직접 발표한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 행사를 글로벌 우수 인재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채용으로 연결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전시 공간 내에 별도의 'HR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HR존에서는 키오스크 등을 통해 회사와 사업 아이템, 업무 영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채용에 관심 있는 방문객은 인사 담당자와 상담도 할 수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