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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위믹스 상장폐지에 업비트 강력 비난, "슈퍼 갑질"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2-11-25 1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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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현국</a> 위믹스 상장폐지에 업비트 강력 비난, "슈퍼 갑질"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사진)가 25일 오전 11시 유튜브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상화폐 위믹스의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위믹스의 거래지원종료 결정을 주도한 업비트의 불공정함을 '슈퍼갑질'로 규정하며 법적 소송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가상화폐 위믹스의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 결정을 놓고 이를 주도한 코인 거래소 업비트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거래소가 위메이드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알려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이를 ‘슈퍼갑질’이라고 규정했다. 거래소의 갑질은 곧 ‘사회악’이라는 수위 높은 발언도 나왔다.

장 대표는 25일 오전 11시 유튜브를 통해 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 많은 투자자들이 위믹스에 투자하고 거래하고 있는데 거래지원종료라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저희는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의 거래지원종료라는 결정은 업비트에 유일하게 제출했던 유통계획에서 시작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업비트가 이 유통계획을 문제삼으면서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닥사) 차원에서 위믹스의 거래지원이 종료됐다는 것이다.

그는 위믹스의 거래지원종료를 놓고 “업비트의 갑질, 저희는 슈퍼갑질에서 생긴 문제라고 보고 있다”며 그 근거로 3가지를 제시했다.

업비트가 애초에 위메이드에 관련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을 첫 번째 근거로 들었다.

장 대표는 “4주 전에 처음 문제가 됐을 때 위메이드가 업비트에 요구했던 것은 기준을 달라, 업비트가 정의하고 있는 유통량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달라라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도 업비트는 그 기준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업비트의 입장은 위메이드가 무엇이든 내면 업비트가 숙제검사해서 얘기해줄 게 정도였다”며 “그 피드백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가이드라인조차 없는 상태에서 위믹스의 거래를 종료시킨다는 것이 매우 비합리적 결정이라고 장 대표는 주장했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주고 위메이드나 위믹스가 그 기준을 못 맞췄을 때 거래지원종료라는 처분을 받는다면 위메이드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위메이드가 무엇을 못 맞췄는지 설명도 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거래지원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사실상 ‘갑질’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근거로는 과정과 결과의 불투명성을 들었다.

장 대표는 “여러 차례 닥사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했다”며 “그 결과 업비트의 공지를 보고 저희는 위믹스의 거래지원종료 사실을 알았다. 지금까지도 업비트는 저희에게 공식적으로 위믹스의 거래지원종료가 어떤 식으로 됐는지 공식적인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이라면 무엇이 문제인지, 그 문제를 놓고 당사자들은 어떻게 소명을 했는지, 혹은 어떻게 해결을 했거나 어떻게 해결하겠다고 할 것인지 등을 놓고 ‘충분하다’ ‘미흡하다’를 판단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일반적 과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업비트가 단순히 공지를 통해 위메이드의 소명을 하나도 설명하지 않고 위믹스의 문제점만 언급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사회적으로 중차대한 문제, 특히 직접적으로 연관된 선의의 투자자가 있는 문제에 대해서 불성실하게 공시한다는 것 자체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비트가 생각한 문제를 놓고 위메이드와 위믹스재단이 어떤 소명을 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놓고 왜 업비트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는지를 알려야 당사자인 위메이드뿐 아니라 투자자와 사회적으로도 이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그저 업비트는 위메이드가 잘못했고, 잘못했고, 잘못했다라고밖에 설명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도 업비트와 닥사는 위메이드의 소명 중에 어떤 것이 불충분했는지 전혀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의 불투명한 과정과 불투명한 결론을 보통 갑들이 하는 것이다”며 “너희가 알 바 없다.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과정은 묻지 말고 내라는 것만 내라는 식으로 문제를 처리해도 되는 건가. 저는 이런 방식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는 불공정하다는 근거를 제기했다.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의 큰 이유는 유통계획과 유통량의 차이에서 나왔다.

장 대표는 “지금도 업비트에 들어가서 하나하나 눌러봐 달라”며 “유통계획이 없는 코인이 부지기수다. 거래지원을 종료할 만큼 중요한 계획인데 이런 계획도 없는 코인이 많은데 왜 위믹스에게만 적용하고 다른 코인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유통계획을 큰 문제처럼 간주하는 업비트가 유통계획이 없는 코인을 상장시켜주기까지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라고 했다.

그는 “위믹스에게 적용했던 철저한 기준을 왜 다른 코인들에게 적용하지 않는가”라며 “우리는 그 불공정함을 그대로 두고볼 수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업비트가 가상화폐라는 사회적 재화를 다루는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거래소가 갑질을 한다는 것은 ‘사회악’이라고 표현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 업비트와 소송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저는 이런 불공정을 두고보지 않겠다”며 “위메이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법적인 방법으로든 뭐로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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