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건설이 하천 오염물질의 처리 효율을 개선한 하수처리기술로 환경부 인증을 받았다.
금호건설은 최근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개발한 ‘GK-SBR공법(연속 회분식 하수고도처리기술)’으로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 금호건설이 하천 오염물질의 처리 효율을 개선한 하수처리기술로 환경부 인증을 받았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조감도. <금호건설>
GK-SBR공법은 하천이나 호수에 존재하는 질소와 인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하수처리기술이다. 질소나 인과 같은 영양염류가 하천이나 호수에 과도하게 유입되면 플랑크톤이 비정상적으로 번식해 녹조가 생기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오염문제가 발생한다.
금호건설과 경주시가 개발한 이번 공법은 기존 3~5단계였던 처리공정을 8단계로 세분화했다.
금호건설은 경주시 관내에서 기존에 운영하는 하수처리시설에 GK-SBR공법을 적용한 결과 질소와 인 제거효율이 각각 20%, 5%가량 개선됐다고 밝혔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2030년이면 전국에서 건설된 지 25년이 넘는 하수처리시설 비율이 50%까지 급증해 시설 노후화에 따른 성능 저하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며 “GK-SBR공법 개발은 오래된 하수처리시설의 성능 개선과 재건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