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와 엘앤에프가 친환경 리튬 생산을 위해 손을 잡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엘앤에프와 ‘배터리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왼쪽)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사장이 10월31일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배터리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에 관한 협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엘앤에프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리튬을 생산한다.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우더를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리튬을 추출하는 역할을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폐파우더를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을 통해 리튬(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지난해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최종적으로 생산된 리튬은 다시 엘앤에프로 보내져 양극재 생산에 다시 사용된다.
송용진 부문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과 함께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리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엘앤에프와 협력을 통해 배터리소재 재활용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리튬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안 사장은 “급증하는 양극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 수급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핵심 원료의 수급 안정성과 이익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고 나아가 친환경에너지 선순환 구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