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 글로벌 기술기업 메타의 주가 폭락으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는데 그 영향을 받은 국내 증시도 하방압력이 가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 28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28일 오전 10시3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9포인트(0.03%) 낮은 2288.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2.05포인트(0.53%) 내린 2276.73에 장을 열어 2275.97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상승해 2291.91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지시각으로 27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1% 상승 마감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61%, 1.63% 각각 하락 마감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도 44억 달러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3분기(92억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후 메타 주가는 24.56% 폭락했고 메타는 뉴욕증시 시가총액 21위로 밀려났다.
이날 CNBC방송에 따르면 알파벳, MS, 메타, 아마존, 테슬라, 넷플릭스, 애플 등 7개 기술기업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7조6943억 달러로 지난해 10월27일(10조7358억 달러)보다 3조415억 달러가 증발했다.
원화로 계산하면 약 4328조 원이 사라진 것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날 대비 1.50%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0시38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 홀로 1066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869억 원, 개인투자자는 228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시장 상장 기업들 가운데 금양(23.58%), 와이투솔루션(13.76%), 솔루스첨단소재(6.74%), 화천기계(15.24%), 시디즈(8.25%)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85%), SK하이닉스(-4.78%), 삼성SDI(-0.14%), 셀트리온(-0.53%), 네이버(-0.93%) 주가는 하락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0.57%), LG화학(2.50%), 현대차(1.85%), 기아(1.67%) 주가는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0.25%) 낮은 693.37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대비 4.38포인트(0.63%) 낮은 690.71에 개장해 하락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 홀로 1038억 원 규모 주식을 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527억 원, 463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저스템(15.91%), 모아데이타(15.03%), 신도기연(13.56%), 루닛(17.14%) 등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29.82%)과 앤씨앤(29.88%)는 주가가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98%), 엘앤에프(3.12%), HLB(1.50%), 카카오게임즈(0.90%), 셀트리온제약(0.30%), 천보(0.96%) 주가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8%)와 에코프로(-1.96%), 펄어비스(-0.72%), 스튜디오드래곤(-1.00%) 주가는 내리고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