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2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3%(2.59달러) 오른 배럴당 8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6일 국제유가가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달러화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2.23%(2.05달러) 상승한 배럴당 93.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상승에도 휘발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258만8천 배럴 증가한 4억3994만 배럴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에서 양호한 석유제품 수요를 확인한 점이 국제유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분석됐다.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147만8천 배럴 줄어든 2억789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 감소 폭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9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1.13%, 1주일 전보다 2.91% 하락한 109.699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