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2022년 3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세트업체 재고감축에 영향을 받아 대규모 영업손실을 봤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7713억 원, 영업손실 7593억 원, 순손실 7740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 LG디스플레이가 2022년 3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나타냈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전경 < LG디스플레이 > |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26%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5293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증권업계의 예상치(컨센서스) 5095억 원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전례없는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급감과 판가하락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제품별 판매비중(매출 기준)을 살펴보면 TV용 패널 25%,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PC 등) 4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제품 30%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는 거시경제의 변동성과 전방산업의 수요부진 장기화에 대응해 ‘OLED 및 하이엔드 LCD’와 ‘수주형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하고 재무건전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쟁력 차별화 여지가 크지 않고 시황에 따른 성과변동성이 높은 LCD TV 부문의 국내 생산종료 계획을 앞당기고 중국에서 생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는 “한계사업 조정 가속화, 필수 경상투자 이외의 투자와 운영비용 최소화, 재고관리 강화를 통해 탄력적 경영을 실행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