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9월보다 0.1%포인트 오른 4.3%로 집계됐다.
▲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가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
소비자가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9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5.2%로 나타났다.
반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보다 2.6포인트 하락한 88.8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부터 3달째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8월과 9월에 두 달 연속으로 반등했으나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락 전환은 소비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향후경기전망지수(56)는 6포인트, 현재경기판단지수(47)는 3포인트, 현재생활형편지수(83)는 2포인트, 생활형편전망지수(84)는 2포인트, 가계수입전망지수(94)는 2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반면 소비지출전망지수(110)는 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64)는 금리 상승과 부동산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아 3포인트 하락했다.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