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한은 총재 이창용 "자본유출 징조 아직 없다, 최종 기준금리 3.5% 수준"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2-10-17 10:39: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은 총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7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자본유출 징조 아직 없다, 최종 기준금리 3.5% 수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본 유출 우려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는 아직 자본 유출 징조가 없다”며 “자본이 빠져나갈 곳은 빠져나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자본 유출이라기보다는 최근 몇 달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이 조정을 겪는 것이다”며 “우리나라는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금을 가지고 나가는 것보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매우 많아 가지고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기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 상황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열심히 보고 있지만 옛날 같은 위기가 아니라는 말이 빈말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종 기준금리 수준은 연 3.5%대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3.5% 수준이라고 했는데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중 3.5%가 넘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 아래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에 대해 “‘얼마나 커지면 안 좋은가’하는 부분을 기계적으로 봐야 한다면 금통위원이 왜 필요하겠느냐”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고 이것을 판단하는 게 금통위의 역할이다”고 밝혔다.

물가를 잡기 위한 통화긴축을 위해서는 재정부양책은 당분간 필요하지 않다고 봤다. 

이 총재는 “재정정책이 통화정책의 효과를 상쇄하는 쪽으로 가면 안된다”며 “그래서 (취약계층을) 타킷 해서 가야 한다는 게 컨센서스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재정정책이 통화정책과 같이 가는지 아닌지는 감세 여부보다는 부채 감축 여부를 봐야 하는데 부채는 지금 줄이는 쪽으로 가는 것이 거시정책적 컨센서스다”며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빚을 줄이는 정책을 국제적으로 잘 받아들여지고 있고 한국의 신뢰도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의 통화 스와프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연방준비제도가 글로벌 경제 상황을 보고 적절한 시점에 결정할 것이며 그것에 대비해 우리는 연준과 굉장히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다시 넘어가면 6%대 물가를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미국 물가 수준이 올라가고 그래서 미국이 금리를 더 올리는 시나리오를 만들면 물가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코스피 코스닥 탄핵 표결 앞두고 계엄전 수준 회복, 기관 매수에 4일째 반등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친가상화폐' 내각, 비트코인 기대감 점점 더 커진다
탄핵 재표결 D-1, 한동훈 친윤 반대 넘어 윤석열 직무 배제 이끌어낼까
동원산업 10년 만의 무상증자, 2세 김남정 지분가치만 800억 급증 '최대 수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