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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트래블월렛 김형우 “클라우드 기반 금융 인프라 세계 1위 간다”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2-10-05 15: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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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트래블월렛 김형우 “클라우드 기반 금융 인프라 세계 1위 간다”
▲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이사.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코로나19가 가라앉고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지금 트래블월렛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외화를 환전해 트래블월렛 애플리케이션(앱)에 넣어 수수료 없이 해외 결제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트래블월렛은 외화 환전과 결제를 위해 거쳐야 하는 많은 부분을 과감하게 걷어내 수수료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화 결제 구조는 결제 에이전트와 부가가치통신망사업자(VAN), 현지 에이전시, 은행, 가맹점 등을 모두 거쳐야 한다. 과정이 길고 복잡한 만큼 수수료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외화 결제 구조에서는 2~5%의 환전 수수료를 내지만 트래블월렛은 글로벌 최대신용카드 브랜드인 비자와 직접 협업하면서 연결 과정을 대폭 줄여 수수료를 0%대로 낮출 수 있었다. 

트래블월렛의 김형우 대표이사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국제금융센터에서 일했다. 

그 뒤 영국 런덩경영대학원(LBS)에서 외환(FX)파생상품을 공부한 뒤 삼성자산운용에서 일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국제금융센터와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일한 경험을 통해 금융 인프라의 노후화가 금융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 장벽이 됐다는 판단을 내렸다. 트래블월렛으로 외화 결제 구조 과정을 개선한 것을 그 한 예로 꼽았다. 

김 대표는 5일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지불결제 인프라를 클라우드에 구현해 다른 회사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올해 출시한다”며 “트래블월렛의 핵심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 트래블월렛을 잘 모를 사람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트래블월렛은 외환관리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경 사이(크로스보더) 금융거래, 국제지불결제 기능, 해외현금환전 기능, 커머스, 여행상품 판매 등을 갖췄다. 

트래블월렛의 핵심은 국제지불결제 기능인 페이먼트다. 15개 통화를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환전해 원하는 시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화보관 기능과 사용까지 할 수 있는 페이먼트의 결합이다." 

- 트래블월렛의 올해 사업 방향은 어떻게 되나?

"트래블월렛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2021년 기준 매출 8억2457만 원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이 6936% 증가했다.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20개 외화를 추가한다.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외화 커버리지를 높이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신용카드, 할부금융 라이센스도 취득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들이 외화도 신용카드처럼 할부할 수 있게 하겠다."

- 약 5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고 있는데 흑자전환 시점은 언제로 예상하나?

"월별로 실적 보고서를 받아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은 200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3년에는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 기업 대상 무역 시장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지불결제 솔루션 구축 등의 계획이 있다고 들었는데 현지 진행 상황은?

"2022년 12월에 지불결제 솔루션을 출시한다. 

지불결제 사업 인프라는 보안이 중요해서 규격에 맞는 철문, 천장, 벽, 폐쇄회로(CC)TV, 경비인력 등을 갖춘 서버룸을 만드는 데만 50억 원에서 100억 원이 들어간다. 여기에 네트워크 서버 구축 등에도 큰 비용이 소모된다.

향후 페이 사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이런 비용을 들일 필요 없이 트래블월렛의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에 기반한 인프라를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현재의 컴퓨터와 서버가 금융에서 펜과 종이를 밀어냈듯 클라우드 환경이 컴퓨터와 서버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 

-궁극적으로 트래블월렛이 지향하는 모습은?

"많은 핀테크사가 결국 은행업을 지향하지만 트래블월렛은 IT솔루션 기업을 추구한다. 

향후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모든 금융사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금융에서 혜택이 혁신적일 수는 있어도 노후화한 금융 인프라 때문에 금융상품에서는 혁신이 느껴지지 않았다. 

세계적으로도 클라우드 기반 금융 인프라 구축 회사는 트래블월렛이 선두에 속한다.

10년 안으로 금융사들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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