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2년 2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점유율이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 2분기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16.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2분기 매출 4.9% 증가, TSMC와 점유율 격차도 좁혀

▲ 삼성전자가 2022년 2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점유율이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공정에 쓰이는 웨이퍼 이미지.


1분기 시장점유율 16.3%에서 0.2%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매출도 53억2800만 달러(약 6조4255억 원)에서 55억8800만 달러(약 7조408억 원)로 4.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6~7나노 공정에서 4~5나노 공정으로 생산능력을 성공적으로 전환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 TSMC는 2022년 2분기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53.4%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점유율 차이는 36.9%포인트로 1분기보다 0.4% 포인트 줄었다.

TSMC의 2분기 매출은 181억45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3.5% 증가했다.

TSMC는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고객사의 첨단 공정 주문이 늘면서 4~5나노 공정 매출은 11.1% 증가했지만 웨이퍼 가격 인상 등 영향으로 분기 성장률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3~5위는 각각 대만 UMC,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중국 SMIC가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 전자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꾸준히 약화되면서 유통업체와 세트업체의 재고수준이 높아져 2분기 파운드리 전체 성장률은 3.9%에 그쳤다”며 “다만 3분기에는 첨단 공정 수요가 확대돼 전체 시장의 매출 성장률이 2분기보다는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