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피지에 새마을금고 설립 추진, 박차훈 “빈곤 극복”

▲ 박영규 주피지 한국대사(하단 왼쪽에서 두 번째)와 피지 농어촌개발부 장관(하단 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피지 정부 관계자 30명이 5일 피지의 수도 수바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워크숍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피지 공영방송(FBC)>

[비즈니스포스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국제협력개발사업으로 개발도상국의 빈곤극복을 돕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5일 피지의 수도 수바에서 피지 농어촌개발부와 새마을금고 금융포용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워크숍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피지 농어촌개발부 장관과 차관, 청소년체육부 차관을 포함해 상업통상부, 농업부, 원주민부 등 유관부처 공무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미얀마, 우간다, 라오스에 이어 피지에도 새마을금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미얀마, 2018년 우간다, 2020년 라오스에 각각 새마을금고가 설립됐다. 현재 새마을금고 53곳에서 약 1만3천 명의 회원들이 거래하고 있다.

최근 미얀마와 우간다에는 체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육성하기 위한 중앙회가 설립돼 자체적으로 새마을금고 관리감독체계가 완성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피지를 포함해 캄보디아, 중남미 등으로 새마을금고 모델을 확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의 지도 아래 국제협력개발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저축을 통해 가난을 극복한 새마을금고의 다양한 실천적 경험을 공유해 빈곤 감소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근본적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한국의 대표적 금융협동조합모델을 공유함으로써 국제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도 목표로 한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 플랫폼이 개발도상국 빈곤 타파의 대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더욱 적극적 활동으로 새마을금고가 금융포융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