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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또 순매도, 삼성SDI는 순매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9-20 17: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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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또 순매도, 삼성SDI는 순매수
▲ 20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많이 순매도했다.

글로벌 반도체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SDI 주식은 많이 담았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IRA)과 관련한 수혜 기대감이 이는 상황에서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점이 투자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0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845억 원어치 사고 3755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19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06%(600원) 내린 5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외국인투자자는 1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팔자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우선주 주식도 많이 던졌다. 삼성전자우선주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3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우선주를 177억 원어치 사고 442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2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선주 주가는 1.16%(600원) 하락한 5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8일부터 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우선주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50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948억 원어치를 사고 2448억 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22%(2천 원) 내린 8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8만9천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7월4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점이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매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리포트에서 “글로벌 메모리반도체시장의 다운사이클 심화로 2022년과 2023년 D램 가격 하락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글로벌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갈등이 나날이 심화하는 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악재로 여겨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 모두를 주요 시장으로 두고 있어 어느 한 쪽으로 사업이 치우치면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20~21일(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를 향한 관망심리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은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이는 국내 코스피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엘앤에프(-193억 원), LG전자(-141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31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1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SDI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SDI 주식을 82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535억 원어치를 사고 710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SDI 주가는 4.28%(2만6천 원) 오른 6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기차시장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5일(현지시각)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2022하노버상용차박람회(IAA2022)’에 참가해 상용차에 특화한 배터리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KT&G(419억 원), LG이노텍(254억 원), LG에너지솔루션(159억 원), 현대모비스(139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또 순매도, 삼성SDI는 순매수
▲ 2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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