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배터리 업체 CATL 주가 하락세가 가파르다.

상반기 실적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데다 중장기적으로 원가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반영되고 있다.
 
중국 CATL 주가 장중 하락폭 키워, 원재료 가격 압박에 수익성 부진 영향

▲ 리튬 등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CATL 주가가 최근 15거래일 동안 22% 하락했다. 8월27일 CATL의 '기린' 배터리를 탑재한 화웨이 전기차 합자브랜드 '지커001' 모델 공개 발표회가 열렸다.


중국 증시에서 14일 장 마감 기준으로 CATL 주가가 최근 15거래일 동안 약 22%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현지시각 15일 오후 2시19분 기준 주가는 전날과 비교해 4.54% 떨어지며 하락폭을 더 키우고 있다.

리튬 등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CATL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6.32% 늘었고 같은 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82.17% 증가했다. 다만 경쟁사와 비교해 수익성 개선세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상반기 실적 발표 뒤 실망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단기간에 하락세로 전환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점도 CATL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이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