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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국내 상륙에 아이폰14 출시까지, 애플 수혜주 기대감 커진다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9-08 16: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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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아이폰14 시리즈 출시와 국내 애플페이 도입 가능성으로 관련 기업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국내외 시장은 아이폰14 시리즈 공개 전부터 떠들썩했다. 이번 아이폰14 시리즈의 성공을 바라는 건 애플뿐만이 아니다.
 
애플페이 국내 상륙에 아이폰14 출시까지, 애플 수혜주 기대감 커진다
▲ 아이폰14 시리즈 공개 및 애플페이 국내 도입으로 LG이노텍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아이폰14 프로 이미지.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아이폰14 시리즈 및 애플페이 효과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이 ‘애플관련주’로 묶여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서는 아이폰14 효과로 LG이노텍과 비에이치가, 애플페이 효과로 한국정보통신,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14 출시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LG이노텍과 비에이치는 글로벌 소재·부품 기업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이번 아이폰14 프로라인에는 처음으로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카메라 기능이 대폭 상향되며 LG이노텍은 기존보다 단가가 높은 카메라모듈을 애플에 판매하게 됐다.

아이폰14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OLED 패널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업체도 수혜를 보게 된다.

핵심 공급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지만 상장사가 아니다보니 그 협력업체인 비에이치가 관련주로 묶여 주가가 상승했다. 비에이치는 디스플레이용 연성회로기판(FPCB)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FPCB는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동박을 입힌 회로기판의 원판으로 패턴형성이 쉽고 굴곡성이 좋아 휴대폰 폴더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제품에 많이 사용된다. 비에이치가 생산한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애플 측에 납품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아이폰 부품주는 신제품 공개 후 주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아이폰14는 공개 후 점유율 상승과 하반기 실적 가시성 확대로 관련주의 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애플이 부품업체에 미리 주문한 아이폰14 초도물량이 아이폰13 때와 비교해 약 15% 늘어난 점과 중국 유통업체들의 아이폰14 사전 주문량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파악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관련 업체로는 LG이노텍과 비에이치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두 업체 모두 고객사에서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고 카메라 모듈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평균 단가가 최소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11월에서 12월 사이에는 애플의 신규 하드웨어 XR기기도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애플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LG이노텍 주가는 전날보다 1.66%(5500원) 상승한 33만7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 대비 3.61%(1만2천 원) 높은 34만4천 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비에이치 주가도 전날보다 1.44%(450원) 높은 3만18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한때 전날보다 6.06%(1900원) 높은 3만325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에는 애플페이가 올해 안에 국내 도입이 가능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쳤다.

현대카드가 애플 측과 애플페이 국내 도입 마무리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6개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들이 애플페이를 위한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가가치통신사업자 6곳 가운데 상장한 기업은 한국정보통신(KICC),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 등 3곳이다.

7일 한국정보통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82%(3250원) 급등한 1만415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그 흐름을 유지한 채 거래를 끝냈다.

같은 날 KG이니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60%(600원) 오른 1만3650원에, 나이스정보통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3%(1300원) 상승한 2만7150원에 장을 닫았다.

다만 8일 한국정보통신과 나이스정보통신 주가는 각각 6.01%, 3.68% 하락 마감했는데 전날 상승폭이 컸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9일부터 사전주문이 가능하며 1차 출시국가에서 16일부터 매장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애플페이는 12월부터 국내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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