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협중앙회가 다문화가족에 13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신협중앙회는 자녀를 1명 이상 둔 다문화가족 2만여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1300억 원 규모의 여·수신 상품을 내놨다고 7일 밝혔다.
▲ 신협중앙회가 다문화가족에 13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
이번 금융상품은 사회공헌 성격의 상품으로 다문화가족의 자산 형성을 돕고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협중앙회는 다문화가족의 금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 2%의 저금리 신용대출인 ‘신협 더불어사회나눔 지원대출’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가구당 최고 1천만 원 한도로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은 기본 1년으로 최장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신협중앙회는 신협 더불어사회나눔 지원대출의 총 대출한도를 1천억 원으로 설정해 1만 가구 이상에게 대출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신협중앙회는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고금리 적금상품 ‘신협 다드림 적금’도 출시한다. 총 300억 원 한도로 약 9천여 가구에게 제공된다.
이 상품은 월 30만 원까지 최장 1년 동안 납입할 수 있다. 기본이율 3.5%에 우대이율 3.5%를 적용해 만기 해지 때 최고 연 7%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협중앙회는 이번 상품을 다문화가족이 단기 저축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약기간을 3개월, 6개월, 12개월로 다양하게 설계했다.
신협중앙회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의 취임 이후 고령화와 저출산, 고용위기, 금융소외지역 증가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사업 △어부바 위치알리미 기기 무료보급사업 △군산·거제 고용위기지역 안정대출 △소상공인 지원 등이다.
신협중앙회는 이번 다문화가족 지원을 통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이번 신상품이 다문화가족의 금융 수요를 충족하고 성공적으로 한국에 정착하는 발판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신협은 지역 기반 금융기관으로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