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8월29일 조사기준 8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1.8로 지난주(82.9)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7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아파트 단지 모습.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올해 5월9일 뒤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2019년 7월1일 조사(80.3) 뒤 약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74.9로 전주(76.7)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는 75.7로 지난주(76.6)과 비교해 0.9포인트 내렸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 매매지수는 77.2로 1주일 전(78.4)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87.3으로 전주(88.0)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도 88.7를 기록해 지난주(89.4)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8월 마지막 주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7로 지난주(84.3)와 비교해 0.6포인트 떨어졌다.
경기도 매매지수는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내린 84.8, 인천은 0.5포인트 하락한 83.3을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87.6으로 지난주(88.7)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수도권 전체 전세수급지수는 86.9로 전주(87.6)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