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산하에 두고 있는 삼성그룹 스포츠단의 분리설을 부인했다.
삼성그룹은 제일기획이 삼성그룹의 스포츠단을 총괄하도록 했는데 최근 제일기획 매각이 추진되면서 스포츠단 분리 가능성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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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
제일기획은 10일 “스포츠단의 분리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증권가에서 제일기획이 스포츠단을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
제일기획은 현재 삼성그룹의 스포츠단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2014년 프로축구단(블루윙즈)과 남자 프로농구단(썬더스), 여자 프로농구단(블루밍스)을 인수했고 지난해 남자 프로배구단(블루팡스)과 프로야구단(삼성라이온즈)도 인수했다.
삼성그룹은 이 스포츠단을 관리하기 위해 2014년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을 만들었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임명됐다.
제일기획 산하 스포츠단은 최근 제일기획 매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스포츠단을 운영하는데 연간 들어가는 비용이 총 1천억 원 이상인데다 광고회사인 제일기획과 큰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제일기획이 스포츠단 매각설을 공식 부인한 배경에 최근 제일기획 매각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삼성그룹은 최근 몇 달 동안 외국계 광고회사인 퍼블리시스와 매각협상을 벌여왔는데 매각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