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08-25 1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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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MW, 르노, 포르쉐 등 수입차 2만6천여 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 포르쉐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48개 차종 2만644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 BMW·르노·포르쉐 등 6개 업체가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 BMW 528i.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528i 등 29개 차종 1만8522대는 블로우바이히터 내 발열체와 구리관 사이 미세 공간으로 수분이 생성돼 과열되고 이로 인해 플라스틱 코팅이 녹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우바이히터는 미연소 가스에 의한 퇴적물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연소 가스를 가열하여 흡기관으로 유입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530i 등 9개 차종 38대(판매이전)는 좌석 및 좌석 안전띠의 고정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사고가 났을 때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 확인됐다.
르노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마스터 3279대(판매이전 포함)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연료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소유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진행하고 추후 보상 진행상황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을 세웠다.
해당 차량은 26일부터 르노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상금 신청을 받는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2480대(판매이전 포함)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표시 식별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을 세웠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e-2008 일렉트릭 등 3개 차종 1446대(판매이전 포함)는 에어컨 공기압축기 내 전동 모터의 구리선 피복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리선이 에어컨 냉매 또는 수분에 노출될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식되고 이로 인해 차량 진단시스템에서 자동변속기 작동을 멈추게 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푸조 508 1.5블루HDi 등 3개 차종 247대는 엔진 제어장치(ECU)와 자동변속기 사이 신호 설정 오류로 특정 조건(높은 고도, 추운 날씨)에서 장치 간 신호가 맞지 않아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리콜에 들어간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네비게이터 247대는 퓨즈 박스 내 냉각팬 스위치의 접지회로 불량으로 인한 부식으로 과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RAV4 하이브리드 AWD 190대는 조수석 승객 감지장치와 좌석 간의 간섭으로 조수석 승객의 무게를 올바르게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이로 인해 에어백 전개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 시 조수석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판매사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자동차 소유자에게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때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