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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돋보기] 기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던지고 에쓰오일은 많이 담아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08-22 17: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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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합니다.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돋보기] 기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던지고 에쓰오일은 많이 담아
▲ 22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하며 반도체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한풀 꺾이자 기관투자자는 반도체 대표주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에쓰오일 주식은 가장 많이 담았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이 기관투자자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2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796억 원어치 사고 2547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7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48%(900원) 내린 6만 원에 장을 마감해 6만 원대를 겨우 지켰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같은 반도체 대표주로 분류되는 SK하이닉스 주식도 두 번째로 많이 팔았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주식을 776억 원어치 샀고 487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2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0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78% 하락 마감한 점이 국내 반도체 기업을 향한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자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매출 자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를 향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대성하이텍(-274억 원), 삼성SDI(-187억 원), 엘앤에프(-176억 원)가 기관투자자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3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악화시켰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금리 인상을 향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에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주가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2차전지주를 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423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에쓰오일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에쓰오일 주식을 19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351억 원어치를 사고 152억 원어치를 팔았다.

에쓰오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72%(3500원) 오른 9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11일부터 7거래일 연속으로 에쓰오일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주 주가가 급등했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3달러(0.36%) 오른 배럴당 90.44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 10월물 브렌트유는 0.13달러(0.13%) 오른 96.72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삼성엔지니어링(83억 원), 후성(81억 원), LG전자(76억 원), 포스코케미칼(74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정희경 기자
[증시돋보기] 기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던지고 에쓰오일은 많이 담아
▲ 2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장중 에쓰오일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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