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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원/달러 환율 급등에 2460 겨우 지켜, 코스닥도 4일 연속 하락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08-22 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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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4일 연속 하락해 2460선을 겨우 지켰다.

코스닥지수도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원/달러 환율 급등에 2460 겨우 지켜, 코스닥도 4일 연속 하락
▲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1%(30.19포인트) 내린 2462.5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앞. <연합뉴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30.19포인트) 내린 2462.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25.31포인트) 내린 2467.38에 출발한 뒤 장 중 소폭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전 거래일 해외증시 약세 등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 후 원화 약세가 5일 연속 이어지면서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잭슨홀 미팅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4일 연속 하락했다”고 봤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점이 국내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9원 오른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335.5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134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자 비교적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투자회피 분위기가 나타났다. 높은 환율은 외국 자금수급에도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가 코스피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가 2378억 원어치 주식을 쏟아냈으며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각각 1171억 원, 1311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받아냈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업종 전반에서 약세를 기록했으며 섬유의복(-1.9%), 종이목재(-1.9%), 철강금속(-1.7%), 의약품(-1.7%) 업종의 주가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기아(0.26%)의 주가만 홀로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1.48%), LG에너지솔루션(-1.01%), SK하이닉스(-1.24%), 삼성바이오로직스(-1.96%), LG화학(-0.16%), 삼성SDI(-2.91%), 현대차(-0.53%), 네이버(-1.01%), 카카오(-2.22%) 등 9개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25%(18.30포인트) 내린 795.87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89%(7.27포인트) 하락한 806.90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투자자가 홀로 1854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며 순매도를 택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426억 원, 개인투자자는 1504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0%), 에코프로비엠(-0.88%), 엘앤에프(-3.25%), HLB(-1.40%), 카카오게임즈(-3.43%), 펄어비스(-1.21%), 셀트리온제약(-2.20%), 알테오젠(-2.79%), 에코프로(-2.16%), 천보(-3.20%) 주가가 모두 내렸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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