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우상호 서별관회의 국회 청문회 추진, 임종룡 "책임지겠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6-09 19:26: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상호 서별관회의 국회 청문회 추진, 임종룡 "책임지겠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계부채 태스크포스팀 회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기업 구조조정의 ‘유령 콘트롤타워’로 지목된 청와대 서별관회의에 대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서별관회의에서 어떠한 내용이 오갔는지, 대책을 논의한 배경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며 “서별관회의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으면 국회 차원 청문회를 통해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서별관회의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을 주축으로 한 비공개 경제금융점검회의다. 법적 근거가 없으며 속기록 등도 남지 않아 고위 관료들의 책임회피용도로 이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서별관회의에 참석한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 등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지원방침을 일방적으로 전달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서별관회의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당시 서별관회의에 참석했던 최경환 전 부총리,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은 서별관회의에서 오간 대화와 논의된 대책은 물론 배경은 무엇인지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조선산업에서 발생한 대량 실직과 엄청난 재원을 털어야 하는 구조적 부실 등이 서별관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국민들은 엄청난 공적 재원을 투입하는 구조조정 과정이 어떻게 시작되고 은폐됐는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제1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지원을 결정한 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생긴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서별관회의를 정부 부처 간에 의견을 빠르게 조율해야 할 때 이용하는 ‘거름망’에 비유했다. 이 회의에서 의견을 조율한 뒤 경제장관회의나 관계장관회의에서 실제 사안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서별관회의는 최종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며 현실적으로 필요한 회의”라며 “서별관회의를 밀실에서 하는 정치적 회의로 비하할 경우 장관들이 공식적 회의를 제외하고 모여서 논의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