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이 20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고인은 '좋은 약으로 국가를 돕는다'는 의약보국(醫藥報國) 신념으로 기업을 이끌어 왔다.
▲ 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
고인은 1934년 3월30일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용산고등학교와 성균관대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했다.
교직생활 후 약국을 운영하다 1966년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비타민을 인수하며 경영에 뛰어들었다.
재직 당시 1974년 국내 최초로 우루사 연질캡슐을, 1988년 베아제를 출시했다.
2001년엔 국내 바이오 신약 1호인 이지에프(EGF)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개량 복합신약인 ‘올로스타’, 보툴리눔 제제 ‘나보타’ 등도 출시했다.
1985년부터 2014년까지 대웅제약 회장으로 활동하던 고인은 2014년부터 대웅 명예회장을 맡아왔다. 석천대웅재단을 설립해 기존 대웅재단 장학사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문 및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다. 빈소와 장지 역시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유족은 배우자 장봉애 대웅재단 명예이사장, 자녀 윤재용 전 대웅생명과학 사장, 윤재훈 알파바이오 대표,
윤재승 대웅그룹 최고비전책임자, 윤영 전 대웅제약 부사장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윤재승 대웅그룹 최고비전책임자가 회사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박소망 기자